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2024. 1. 25. 11:11ㆍ주빵쓰의 심리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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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책은 읽었지만...
기록이 굉장히 귀찮아서(노트북을 펼칠 일이 없으니 글을 쓸 때 몇십배나 더 한 용기가 필요하다) 방학이 끝난 지금에야 글을 쓴다.
오랜만에 책을 속독하고,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울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라는 책을 읽으면서 밑줄쳤던 몇 구절을 적어보았다.
사람은 눈부시게 환한 빛을 받으면 그만큼 그림자가 뚜렷하게 부각되어 그림자에 사로잡혀 버리는 면이 있다. 가족을 잃은 사람이 다른 행복한 가족을 지켜볼 때처럼.
세상의 온갖 비극 중 몇십 퍼센트는 결국 자기 안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상처는 사라지지 않지만 아픔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그렇게 해서 슬픔을 소화해가는 걸까.
슬픔을 잊게 되는 걸까.
그럴지도 모른다. 계속 사로잡혀 있어서는 앞으로 걸어나갈 수 없다.
그래도, 온갖 것이 변해간다 해도 인생을 삶으로써 과거가, 아름다운 것이 흐릿해진다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있다.
마음이 그리는 세계는 언제까지고 빛바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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