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빵쓰의 심리학 이야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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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정해준 삶이 아닌, 내 삶을 만들어가려면
정재승-열두발자국 남이 정해준 삶 말고, 나의 삶을 행복하고 충만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대부분의 우리들은 아직 오지않은 무언가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대학준비, 취업준비, 결혼준비, 자녀계획, 노후준비 등... 준비와 계획만 하다 보내는 삶. 열심히 살아왔지만 참 공허할 듯 하다. 준비, 중요하다. 하지만 그 준비가 내 인생의 목표가 되선 안될 것 같다.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일까? 20대 초반의 나는 '후회없는 삶을 살자' 라는 생각을 가졌다. 근데 인간이 후회가 없을 수 없다. 그리고 그 후회라는건 과거를 돌아보고 내가 내리는 평가일 뿐, 그 평가에서 내가 자기 합리화를 하면 후회가 없는 것 아닌가? 계획 없이 매일 노는 사람도 후회가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 ..
2024.01.30 -
데이터 이야기인줄 알았지만 교육 이야기였던 책에 관하여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이 책은 나와 대부분의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책이다. 평균의 종말, 즉 평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책의 저자는 평균의 한계를 인식하여 개개인을 존중하는 개개인성의 3원칙에 대해 설명한다. 개개인성의 3원칙은 다음과 같다: 들쭉날쭉의 원칙, 맥락의 원칙, 경로의 원칙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사실이 몇 가지 있었다. - 학교 종의 도입 배경은 미래의 직장 생활(공장)에 정신적 준비를 갖추게 하려는 차원에서 공장의 종을 흉내낸 것이라는 사실. - 공교육의 목표는 계몽화가 아니라 가능한 많은 개개인을 똑같은 안전 수준으로 강등시키고 표준화된 시민을 길러내고 훈련시켜 반대의견과 독창성을 억누르는것.(이건 교사로서 동의하는 바이다. 학교 교육은 순응하는 인간을 길러낸다.) ..
2024.01.25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방학을 맞아 책은 읽었지만... 기록이 굉장히 귀찮아서(노트북을 펼칠 일이 없으니 글을 쓸 때 몇십배나 더 한 용기가 필요하다) 방학이 끝난 지금에야 글을 쓴다. 오랜만에 책을 속독하고,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울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라는 책을 읽으면서 밑줄쳤던 몇 구절을 적어보았다. 사람은 눈부시게 환한 빛을 받으면 그만큼 그림자가 뚜렷하게 부각되어 그림자에 사로잡혀 버리는 면이 있다. 가족을 잃은 사람이 다른 행복한 가족을 지켜볼 때처럼. 세상의 온갖 비극 중 몇십 퍼센트는 결국 자기 안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상처는 사라지지 않지만 아픔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그렇게 해서 슬픔을 소화해가는 걸까. 슬픔을 잊게 되는 걸까. 그럴지도 모른다. 계속 사로잡혀 있어..
2024.01.25 -
중독의 비밀, 쾌락과 고통의 시소타기 - 도파미네이션
지금 현재 우리 사회는 무언가에 중독되기 아주 쉽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만 봐도 휴대폰을 달고 살며, 휴대폰과 떨어지지 못해 학교에서 잠을 자고 새벽에 집에서 휴대폰을 한다. 뉴스에는 마약, 음주 관련 얘기가 연일 화두이며 도박, 인터넷, 게임, SNS 등등 중독의 종류도 여러가지이다. 내가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도 방학을 맞아 휴대폰을 달고 사는 내가 아무래도 중독인 것 같아 경각심을 갖고자 읽게 되었다. 어떤 대상에 중독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는 그 대상에 대한 용이한 접근성이다. 아무래도 내가 휴대폰을 매일 가까이 하고 사니까 계속 보게 되는 것도 있는 듯 하다. 그래서 그 대상과 멀리 떨어질 필요성이 있는데, 휴대폰은 술이나 마약처럼 버릴 순 없다. 찾아보니 이런 게 있어, 들고다..
2024.01.08 -
분초 사회, 여백의 미
트렌드코리아 2024 '분초사회' 엠zㅣ(MZ)의 눈으로 나이대가 있는 사람이 MZ를 설명한 글을 보니 되게 흥미롭고 재밌다. 트렌드코리아 라는 책은 시리즈로 매년 나왔지만, 이번에 처음 본다. 마케터들이나 사업가들이 참고할 만한 시대의 흐름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책인 것 같다. 사회의 현상을 심리학적으로도 분석한 부분이 보여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 이번 트렌드코리아의 키워드는 '분초사회'이다. 분초 사회란, 시간을 쪼개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돈보다 시간적인 경험이 더 중요해지는 사회를 의미한다. 언제부터였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고 전화를 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전화를 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고 설거지를 하거나, 밥을 먹거나, 화장실에 가거나, 씻거나, 뭐 한가지..
2023.12.28 -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삶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레온 빈트샤이트 심리학 책은 조금씩 비슷한 것 같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자면 독자를 위로해주는 심리학 책 / 또는 심리학의 다양한 이론을 설명하는 책. 이 책은 후자이다. 그래서 이 전에 읽었던 책에서 여러 번 봤던 '후광 효과'나 '닻 내리기' 같은 건 이제 조금 지겹기도 하다. 저자는 심리학을 백만달러 상금이 걸린 퀴즈에, 그리고 자신의 삶에 적용한 예시들을 보여주었다. 그 중에 인상깊었던 부분은 '자기통제력' 관련한 부분이다. 왜 공부를 하거나 집중을 할 때 항상 단게 당기는게 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자기통제력은 한정적이다. 그래서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하는 일을 할 경우 나의 미각 통제력은 상실하여 단것을 먹게 되는 것도 있다. 물론 이 제한된 자기통제력은 훈련할 ..
2023.12.26